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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이 올해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 S&P “한국, 경기 바닥 치고 반등할 것”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나이스신용평가와 S&P 공동주최로 열린 ‘저성장과 저금리: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은 정부의 정책 완화태세로 올해 1.9%, 내년 2.1%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경제성장률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한국의 기준금리는 1%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팽배하다”면서 “내년 1~2회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1% 미만까지 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상황까지 겹친다면 가계 부채 상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도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2%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2.0%(나신평 전망) 대비 소폭 개선되나 부진한 수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우석 나신평 평가정책본부장은 “올해는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수출감소, 민간소비 감소, 건설투자 감소 등으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저성장/저금리 속에서도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된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수출, 설비투자 영역이 소폭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 韓 산업환경은 ‘불리’ 전망
박준홍 S&P 이사는 “내년에도 한국 기업의 신용도는 올해에 이어 부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평도 산업위험 40개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년 산업환경은 전방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 산업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산업전력, 도시가스 등 23개 업종의 산업환경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매유통, 디스플레이 등 17개 업종은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투자은행(IB) 덩치를 키우고 있는 증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이혁준 금융평가본부장은 “금융당국은 2016년 이후 대형증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신NCR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위탁매매 위주의 수익구조가 투자은행(IB)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우발채무, 파생결합증권, 해외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적정성 지표인 신NCR과 구NCR이 모두 하락했고 특히 구NCR의 하락 폭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행은 안정적인 산업환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현 S&P 이사는 “향후 1~2년간 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저금리 기조로 은행은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자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뉴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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