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처음으로 40%선을 내줬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것에 대한 기존 지지층의 이탈과 조 전 장관 사퇴를 촉구해왔던 반대진영의 부정평가가 결합하면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층인 호남과 30대에서 큰폭의 하락세가 나타나 40%선 붕괴를 촉진시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유지되면서 양당간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39%가 긍정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3%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하면서 부정과 긍정률 차이가 8%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이같은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 40% 아래를 기록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률은 최고치로 지난 9월 셋째 주와 동률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30대와 호남에서의 지지가 크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라 지역의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67%로 지난주 보다 9%포인트 내렸고, 30대에선 같은기간 60%에서 46%로 14%포인트 빠졌다.
이는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한 기존 지지층의 반발이 반영된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갤럽 측은 조 전 장관 주도의 검찰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겼다고 분석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직 조국 전 장관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국 수호를 외쳤던 사람들의 불만이 나타나 지지율 이탈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 장관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그대로 이어졌다”며 “이제는 검찰의 시간으로 보면 된다. 검찰의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행보에 따라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이 36%, 한국당은 27%,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이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전주 대비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기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