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4위를 뒤를 이으며 새롭게 선두권에 접근, 차기 잠룡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일 리얼미터는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한달 전 7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오른 25.1%로 전달에 이어 횡보했으나 20%대 중반의 선호도로 2위에 오차범위(±2.0%포인트)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0.1%포인트 내린 19.5%로 횡보세를 보이며 2위를 유지했지만 이낙연 총리에 두 달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이재명 지사도 0.1%포인트 내린 7.9%로 3위를 이어갔으나, 홍준표 전 대표는 0.9%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해 기존 7위에서 세단계 상승, 지난해 11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6%)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4.2%), 박원순 서울시장(3.7%)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3.6%)과 김경수 경남지사(3.5%),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2%) 순으로 조사됐다.
범여권과 무당층 조사에선 이낙연 총리가 전달 조사 대비 0.2%포인트 내린 37.3%로 1위를 이어갔고 이재명 지사는 0.2%포인트 오른 10.8%로 2위를 유지했다. 심상정 대표가 0.5%포인트 내린 5.9%로 하락했고, 박원순 시장이 5.9%, 김경수 지사가 4.4%였다. 황교안 대표는 범여권과 무당층에서도 5.0%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보수야권과 무당층 조사에선 황교안 대표가 2.6%포인트 내린 34.6%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주자들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섰다. 홍준표 전 대표는 0.3%포인트 오른 8.3%로 2위를 유지했고, 이낙연 총리가 2.2%포인트 오른 7.5%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대표(6.2%), 오세훈 전 시장(5.4%), 안철수 위원장(4.4%)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이낙연•이재명•김경수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 선호도 합계는 1.5%포인트 하락한 47.1%로 조사된 반면, 황교안•홍준표•유승민 등 범보수•야권 주자군은 1.8%포인트 오른 38.2%로, 양 진영간 격차가 12.2%포인트에서 8.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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