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가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조직 단속 강화에 따른 범죄조직의 주변국 이동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 재외공관들과 대응 경험 공유에 나섰다.
외교부는 조주성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동남아 지역 12개 재외공관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의 스캠범죄 대응 사례와 경험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이번 회의는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등 범죄조직에 대한 현지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들 조직이 인근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교부는 공관 간 유기적 공조체계를 강화해 우리 국민의 초국가범죄 연루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의에는 동티모르,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과 호치민 주재 공관이 참석했다.
조 기획관은 “동남아 지역 우리 국민 연루 초국가범죄 사건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사건 발생 지역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부 대응 방식이 향후 우리 국민 관련 초국가범죄 확산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캄보디아 경찰청 코리아 전담반을 기반으로 현지 경찰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우리 국민 관련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회의에서 초국가범죄 신고 접수 시 초기 대응 요령과 온라인 스캠 범죄 연루자 송환 과정 등 실제 대응 경험을 구체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동남아 지역 공관들의 초국가범죄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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