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4일 오후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갖고 국제 정세와 한·호주 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신정부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제2기 내각이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점을 평가하며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월 12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와 6월 16일 G7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구축된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 특사단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호주 측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웡 장관은 한국을 호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꼽으며, 국제사회에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자 협력은 물론 기후변화·안보 등 국제사회의 주요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과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대면해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가고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외교장관의 이번 첫 통화는 한·호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제·안보·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양국은 정기적인 장관급·실무급 교류를 통해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