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참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일본 극우 포퓰리즘 정당 ‘참정당’의 약진에 대해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 김이중 단장이 “상상도 못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단장은 지난 22일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전후 80년’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일본인 퍼스트’를 전면에 내건 정당이 이렇게 지지를 받을 줄은 예측조차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이 일본인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만 외국인과 공생하는 사회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참정당을 지지한 유권자 전원이 외국인 배제를 지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기대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금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 않지만, 언젠가 참정당 인사들과도 교류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전후 재일동포의 발자취를 언급하며 “차별적인 제도 아래서도 노력으로 변화와 개선을 이루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년 혐오표현 해소법 제정에도 민단이 기여했음을 강조하며, “배외주의는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참정당에 젊은 층 지지가 컸던 점에 대해 그는 “자극적인 메시지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반향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귀화 1세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현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민단은 재일동포의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을 목표로 활동하는 대표 단체다. 한편 참정당은 코로나19 유행기 백신 음모론을 중심으로 유튜브에서 지지를 모으며 성장한 극우 정당으로, 이번 선거에서 13석을 추가 확보해 총 15석을 차지하며 단독 법안 제출 요건인 11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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