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명 회장 “문화교류는 한일 우호의 뿌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한국의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주간’이 12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날’(5월 13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경제·문화·외교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일 양국의 교류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하귀명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오사카를 방문해 한국주간 주요 행사에 참여했다. 12일 열린 ‘한일 우호친선모임(日韓友好親善の集い)’에서 하 회장은 “문화예술 교류는 한일 우호의 뿌리이자 미래로 가는 통로”라고 강조하며, 양국 민간단체들이 교류의 물꼬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해 일한친선협회중앙회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대사는 축사에서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민간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이번 한국주간은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조선통신사 뱃길 재현’, ‘K-Food Fair’ 등 12개 행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AI, 수소연료전지, 케이팝 등 첨단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한국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4월 13일 개관 이후 약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35만명을 돌파하며 엑스포 내 인기 국가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한국의 날 기념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강경성 KOTRA 사장 등 민관 인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하네다 코지 엑스포 일본 정부 대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 시장, 이시게 히로유키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등 지방정부와 조직위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일 협력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행사는 조선통신사선의 오사카 입성 행렬로 시작됐다. 17~19세기 한일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현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백제의 무용가 미마지를 소재로 한 전통공연이 펼쳐졌으며, 한국의 전통 춤과 타악 공연은 한류의 기원을 조명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념행사를 마친 주요 인사들은 한국관과 일본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일본관은 ‘생명과 생명 사이(Between Lives)’를 테마로 식물·농장·공장 등 세 구역으로 구성돼 순환경제와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 우수상품전’에는 국내 90여 개 기업과 오사카 지역 160여 개 바이어가 참여해 마케팅과 교류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활용한 사진 체험 부스를,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시승 부스를 마련했으며, 헬스케어 기기,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현지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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