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의 행렬과 유물 전시 등 양국의 오랜 교류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 경희궁 숭정전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가 개최됐다. 취타대와 풍물패의 연주에 맞춰 전통 복장을 갖춘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당시 조선과 일본 간 외교 사절단의 여정을 재현했다.
특히 이번 행렬은 민간 외교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가 정사를 맡는 형태로 구성돼 주목을 끌었다. 이 행렬은 양국 국민 간의 우호와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조선과 에도 막부 간의 외교사절이 오고 가며 남긴 기록과 물품을 통해 과거 동아시아 외교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연계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60주년 기념사업은 한일 간 문화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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