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00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AI 은행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시작한 AI 도입 흐름에 이어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총 120억 원 규모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 도입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이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최소 200억 원대로,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의 ‘생성형 AI 은행원’과 ‘AI 기반 투자 Q&A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중 ‘AI 은행원’은 고객 응대 중심의 서비스로, 기존 직원 지원용이었던 KB의 ‘챗GPT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고객은 AI와 1:1 대화 방식으로 금융 상담을 받고, 번역 등 외국인 대상 기능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직원용 서비스인 ‘투자메이트’는 투자 상담에 필요한 뉴스 요약, 시장 동향 분석, 과거 수익률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은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유닛 본부장 임은택 주도로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AI 구축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KT와 LG CNS다. 두 기업은 “금융권 AI 전환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LG CNS는 이미 지난 1월 우리은행 LLM(대규모 언어 모델) 사업과 2월 농협은행 AI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업계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수백억 원대 AI 투자를 단행하며, 향후 금융 서비스 전반에 걸친 생성형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