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3월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외교부 산하 기관 및 외교부 본부에서 특혜성 채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철희 현 주일대사가 심우정 총장 딸에게 당시 특혜를 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립외교원이 2023년 당시 박철희 원장 시절 발표한 채용 공고에서, 석사학위 소지자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심 총장 딸이 서류전형을 통과한 점에 대해 “결격 요건에 해당함에도 서류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며 “졸업 예정자 포함이라는 문구도 없었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관은 박철희 대사가 원장으로 있었고, 그로부터 직접 수업을 들은 학생이 유일하게 최종 합격했다”며 “우연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2025년 외교부가 정규직 공무직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당초 경제 분야 전공자를 모집했다가 최종 후보를 ‘한국어가 서툴다’는 이유로 불합격시킨 뒤, 재공고에서 모집 분야를 국제정치로 바꾼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재공고된 분야가 심 총장 딸의 전공 분야로 바뀌었고, 토익 만점이라는 정보에 맞춰 영어능력 조건도 구체화됐다”며 “이건 누가 봐도 맞춤형 채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채용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직 정규직이며, 경력 요건도 2년 이상이어야 하는데, 심 총장 딸은 유엔 가버넌스센터 인턴 등 무급 활동까지 경력으로 포함했다”며 “급여 없는 인턴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한 것은 외교부 내부 가이드라인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외통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감사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익감사 청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한 채용 시장에서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안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한 의원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