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본격화하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03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입증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36 서울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비용은 약 5조833억 원, 총편익은 4조4707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비용은 3조358억 원, 편익은 3조1284억 원으로 산정되며, B/C는 1.03을 기록했다.

기존 시설 활용으로 경제적 효율성 극대화
서울시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활용했던 경기장을 중심으로 시설 개보수와 임시경기장 설치를 통해 대회 개최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2032년 조성 예정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등이 주요 활용 시설로 포함된다. 또한,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강원도 등 타 시도의 경기장을 협력해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85.2% 서울시민 찬성, 높은 지지도 확보
서울시민의 85.2%가 올림픽 유치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이는 서울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역 주민의 지지가 올림픽 유치 성공의 핵심 요소임을 시사한다.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지속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모두 갖춘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IOC와 협력해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6~27일 예정된 대한체육회의 현장실사와 종합평가를 앞두고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48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