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1일부터 사흘간 진행…희생자 유골 발견 기대
일제강점기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조선인 136명의 유골 발굴을 위한 2차 조사가 내년 1월 말 재추진된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은 11일 기자회견에서 2차 발굴 조사를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차 조사에 참여했던 유명 다이버 이사자 요시타카 씨는 “1차 조사에서 갱도 입구로부터 100~200m까지 진입했으나 안전 로프 부족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기존에 설치된 로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조사에서는 수심 30m에 위치한 갱도 내 300~400m 지점까지 수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지점은 유골 발굴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된다. 이사자 씨는 “이번에는 유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모임은 발굴 조사 기간 중인 2월 1일 조세이 탄광 참사 83주년 희생자 추도식을 한국인 유족들과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갱도 누수로 인해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을 포함한 총 183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유골 수습과 사고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오쓰바키 유코 사민당 의원은 “정부가 책임지고 이번 사안에 대처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발굴 조사와 추도식은 참사의 역사를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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