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3사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구 도시바메모리)가 내달 중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키옥시아가 12월 22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키옥시아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7,500억 엔(약 6조 8천억 원) 규모로, 당초 목표했던 1조 5천억 엔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대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과 도시바는 보유 지분의 일부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옥시아는 베인캐피털 주도로 형성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한 구조로, 국내의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해당 컨소시엄에 약 4조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키옥시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991억 엔(약 9천억 원)을 조달해 인공지능(AI) 분야에 특화된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닛케이는 이날 보도에서 “예상 시가총액이 초기 목표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장 후 증산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 평가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지난 8월 23일 상장 신청을 했으나 반도체 업계의 약세로 인해 상장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NHK는 “2020년 처음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미중 무역 마찰 심화로 연기했고, 올해 10월로 상장 일정을 재조정했으나 반도체 관련 주가 부진으로 재차 미뤘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