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 이후 텔아비브 첫 공격…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 성공
이스라엘, 레바논 280곳 공습…북부 예비여단 소집하며 지상전 대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어 전면전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텔아비브 외곽의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한 첫 공격이며,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처음이다.
이 공격은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통신 수단인 삐삐와 무전기가 동시다발로 폭발해 3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6시 30분께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지시했다. 또한, “레바논에서 발사된 지대지 미사일이 탐지되어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며 즉각 대응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하는 ‘다비즈 슬링'(다윗의 돌팔매) 방공망이 가동되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북부에서 발사체 수십 개를 요격하는 등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을 노리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공습은 여러분의 지상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헤즈볼라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레바논 지상작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우리는 기동을 준비 중이며, 이는 여러분이 적의 영토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지역의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베카밸리 지역을 광범위하게 폭격해 헤즈볼라 대원과 무기 저장고, 로켓 발사대 등 총 280여 개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헤즈볼라 정보 조직 시설 60곳을 공격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레바논 국영 통신은 케세르완 산악 지역에 떨어진 로켓으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북쪽의 화살’ 작전이 시작된 23일 이후 3일간 레바논에서는 615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연기하고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하며 긴박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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