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2月 月 02 日 土曜日 17:0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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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또 불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이번에도 유보됐다.

29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GBI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현지시간) 9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는 한국의 WGBI 편입이 불발됐다는 의미다.

FTSE 러셀은한국이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 진행상황 효과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고, 건설적인 소통을 나누고 있는 점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GBI 세계 3 채권지수로 꼽힌다. 추종 자금은 글로벌 패시브 펀드와 일부 액티브 펀드, 일본계 연기금 등을 포함해 25000 달러로 추산된다.

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분석해 통상 3월과 9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지난해 세법개정안에서는 외국인(비거주자)이나 외국 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 FTSE 관찰 대상국 목록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기재부 관계자는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9월께 편입이 점쳐진다 밝혔다.

기재부는 WGBI 편입 불발에도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법 시행령도 일부 개정, 시장 문턱을 낮춘다. 내달 4 시행예정인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해외 소재 외국 금융회사도 외환당국 인가를 거쳐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현재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채권 발행 금리가 낮아지고 외화 자금이 추가로들어오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최대 1100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90조원가량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시장 예측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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