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전날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4만명 턱 밑까지올라오는 등 완연한 확산세를 보였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3만7360명이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3만7100명, 해외유입 사례가 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신규확진자는 전날(1만2693)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하며 3만명을 훌쩍 뛰어 넘어 4만명에 근접한 발생규모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확진자의 발생추이는 주말과 휴일에 감소하고, 주 초반에 증가했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체감하는 경향보이고 있지만,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과 견주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이례적 발생규모를 보인 셈이다. 더욱이 지난주 같은요일(1만8136명)보다 ‘더블링(2배 증가)’되며 지난 5월 11일(4만3908명)이후 62일 만에 최고치 기록 등 급격한확산세를 보였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지난 6일부터 1만9363명→1만8505명→1만9323명→2만286명→2만410명→1만2693명→3만7360명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일평균 확진자는 2만1134명으로 집계됐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주 같은요일(1만673명)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하루 최대 확진자 15만∼20만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306명, 서울 9412명, 부산 2669명, 경남2106명, 인천 1917명, 대구 1433명, 충남 1289명, 경북 1162명, 울산 1천1명, 전북 991명, 충북 977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62명, 제주 542명, 세종320명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2만1635명(57.9%), 비수도권에서 1만5725명(42.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56만186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3만7615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74명으로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환자의 발생추이는 61명→56명→62명→61명→67명→71명→7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확진자 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18명)보다 11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7명→10명→12명→19명→19명→18명→7명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668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3만1199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1만656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4428명이다.
파이낸셜뉴스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