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4.1%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6.8% 성장한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3만5000달러를 넘으면서 3년만에 증가 전환했다. 또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은0.6%를 기록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7%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과 ‘2021년 연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2021년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207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0% 하락하면서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1조8102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048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3년만에 증가전환한 것으로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5373달러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2021년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년대비 3.4% 증가해 지난 2016년 4.4% 증가한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021년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 확대로 글로벌 경제 활동이 재개돼 우리나라 자동차, 반도체, 기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됐다“며 ”국내도 코로나에 적응하면서소비심리가 개선돼 민간소비가 증가했다. 2020년 0.7% 마이너스 성장을 크게 웃도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제성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 전환하는 데도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은이 전망한 연간 성장률 2.7%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황 국장은 “남은 분기동안 매분기 전기대비 0.5%씩 성장하면 올해 연간 전망치 2.7%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라며 “우리 경제 수출이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소비가 방역조치 완화와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4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3%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1.6%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이늘었으나 운수업 등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하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