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3.2% 늘며 1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도10.9%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소비는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의 증가는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의 호조 때문이다. 설비투자, 건설기성도 증가하는 등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1%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2%)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2.0% 증가했다. 지난해 5월(2.0%)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공공행정도5.5% 늘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주춤했다. 전월보다 1.9% 감소하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9% 증가해 2014년 11월(12.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포인트)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전반적으로 10월의 부진을 넘어서는 모습“이라며 “전월 조업일수 감소 기저영향과 11월 방역여건 개선 등 영향이 지난달 1지표 개선을 이끌었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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