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29일 낮 12시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총 17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명 중 럭키사우나 방문자가 6명으로 가장 많고 럭키사우나 종사자 1명, 가족 등이 3명이다. 음식점 관련해서는 방문자 3명, 가족 등 4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럭키사우나를 이용한 후 근처음식점에서 이뤄진 식사모임을 통해 지인과 방문자, 종사자 등이 감염됐으며, 이후 가족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기 포천 추산초등학교에서는 15명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1학년 학생이 5명, 6학년 학생이 3명이며, 교직원도 교사 2명과 보육담당 1명, 시설관리직원 1명이 확진됐다. 가족 3명도 추가 전파됐다. 학생과 교직원 922명에 대한 검사는 완료됐다.
경기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가족 3명과 지인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모임참석자는 16명이지만 참석자 가족·지인이 34명이며,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 1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0명 중 교인이 9명, 지인이 1명이다. 현재 교회 관련32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요양·복지시설 집단감염도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경기 여주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에서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입소자 1명과 시설 밖 가족 1명, 지난 23~24일 충남 아산 워크숍에 참석한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명이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는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41명이 됐다. 환자와 의료인력·직원, 가족이 각 1명씩이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파이낸셜뉴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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