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악화된 수출이 회복하면서 올해 3·4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1.9%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치 -1.3%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9% 성장했다. 코로나 충격에 전분기인 2·4분기 3.2% 감소하면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4·4분기(-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3·4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기저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하고 건설투자의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수출및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4분기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가 가세하면서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회복과 재화수출의 빠른 회복으로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며 “이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3·4분기 성장률 전망인 1.3%~1.4%선을 웃도는 것으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브이(V)자 반등으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지출별로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증가했다. 특히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전기대비 3.7%포인트로 2·4분기 -4.1%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단, 제화 수출이 빠르게 반등한 반면 서비스업 수출은 회복속도가 더뎌 아직 완전한 수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등이 줄어 0.1% 감소하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정부지출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돼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반영됐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9%)을 상회했다. 반도체 등 수풀품 가격보다 천연가스·기계장비 등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은행의 연 성장률 전망치인 -1.3%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평균 1.3%의 성장률을 달성해야한다고 분석했다. 3·4분기 이를 웃도는 1.9%를 기록하면서 연성장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 재확산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