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동유럽으로 이주한 북한의 전쟁 고아들을 추적해 그들의 삶의 흔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이 로마국제무비어워즈(Rome International Movie Awards)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로마국제무비어워즈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덕영 감독의 ‘김일성의 아이들’이 7월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일성의 아이들’은 1950년대 동유럽으로 이주한 1만여명의 전쟁 고아들을 다룬 다큐 영화. 당시 북한 내 혼란과 이를 수습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전쟁 고아들의 희생을 담아내고 있다.
김덕영 감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한국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막을 내렸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이 진실의 영화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