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年 4月 月 27 日 土曜日 2:27 am
spot_img
ホーム사회/문화문화日10~30대 사로잡다, 손예진 현빈 '사랑의 불시착'

日10~30대 사로잡다, 손예진 현빈 ‘사랑의 불시착’

사진의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티저 포스터

손예진 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월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에 오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셀럽들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20일 홍보사 와이트리컴퍼니가 밝혔다.

‘사랑불’은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독점 공개되고 있다. 지난 2월 오픈 당시 톱10에서 10주간 머물렀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본 전역 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와 골든위크의 영향으로 3주 연속(5월 18일 현재) 일본 넷플릭스가 집계한 ‘오늘의 종합 톱10’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간 일본 내 한류 드라마의 주 소비층이 40~50대 이상의 주부 팬이었던 것과 달리, ‘사랑불’은 2030은 물론이고 10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본 셀럽들의 줄 잇는 호평이 입소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사사키 노조미는 얼마 전 동료배우 오오마사 아야와의 인스타 라이브에서 “‘사랑불’을 시청했다”고 얘기했다. 원로 방송인 쿠로야나기 테츠코도 인스타그램에서 “‘사랑불’을 가장 재미있게 봤다”는 인증 영상으로 24만 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본 애니 ‘도라에몽’의 도라미 목소리로 알려진 치아키는 트위터 계정에서 “이틀 만에 ‘사랑불’을 완전 정복하고, 최종회만 또 봤다”고 밝혔다.

개그듀오 트렌디엔젤의 사이토 츠카사는 ‘사랑불’의 찐팬으로 유명하다. 사이토는 인스타그램에 ‘사랑불’ 장면을 패러디한 동영상 클립들을 업로드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글레이의 기타리스트 히사시는 트위터에서 “‘사랑불’을 다 봤다. 올해의 베스트 진입이 확실하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 선수들도 ‘사랑불’ 사랑에 빠졌다.

현지 야구매체 베이스볼 킹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가지타니 다카유키는 쿠스모토 야스시에게 ‘사랑불’을 전파했다고. 오사카 한신 타이거즈의 이와사다 유타 역시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8일 일본 후지TV의 시사정보프로그램 도쿠타네는 아예 ‘사랑불’의 인기 이유를 분석하는 보도를 15분여에 걸쳐 방송했다. 도쿠타네는 ‘현빈-손예진의 압도적 인기’, ‘북한의 리얼 묘사’, ‘코로나19로 인한 자숙 속 동영상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를 꼽았다.

파이낸셜뉴스 신진아 기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기 기사

최근 댓글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