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하고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 약속을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 미 합참본부 부참모장은 현지시간 1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적절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 부참모장은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들(북한)이 약속이 준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번 부참모장은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바라지만 최악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한미가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의 재개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준비태세 유지와 훈련 일정 그리고 매일의 상황과 늘 다음에 무엇을 할지를 고려한다”며 훈련이 축소됐다고 한미 간 연합훈련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인근 지상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로버트 캐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국방부는 12일 오전 11시30분(동부시간 기준)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8월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이후 두 번째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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