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신임 주미대사가 한미동맹을 ‘실용외교의 근간’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주요 외교 일정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대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상식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국민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국민 주권 정부’의 국정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글로벌 복합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70여년간 군사 동맹을 넘어 안보·경제·첨단기술을 축으로 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욱 굳건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는 또 “미국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학계, 언론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재미동포사회와의 유대도 한층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부임한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모니카 크롤리 미 국무부 의전장을 만나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사관 측은 신임장 전달이 부임 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라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워싱턴은 한미 외교의 최전선”이라며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를 비롯해 양국 현안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크롤리 의전장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준비와 한미 간 현안 조율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강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
강경화 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뒤 외교안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외교관 출신으로, 이번 인사는 ‘실용외교 강화’ 기조를 상징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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