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가 이미지 생성 등 새로운 기능의 인기 속에 가입자 수 5억명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일,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말에는 3억5000만 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오픈AI는 연말까지 10억명의 이용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오픈AI는 다양한 AI 모델과 기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1월에는 고급 추론이 가능한 ‘오3 미니’를 출시하고, 같은 달 인터넷을 탐색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공개했다. 이어 2월에는 최신 AI 모델인 GPT-4.5를 선보였으며, 복잡한 연구 작업을 돕는 ‘딥리서치’ 기능도 공개됐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혁신은 지난달 출시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다. 이 모델은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스튜디오,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이 화풍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놀이가 크게 유행하면서, 최근 일일 사용자 수가 역대 최다인 125만 명을 기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미지 생성 기능의 급증에 대해 3월 27일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용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했고, 올트먼 CEO는 3월 31일 “한 시간 동안 100만명이 추가되었으며, 이는 챗GPT 출시 초기 100만 명 달성에 5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엄청난 속도”라고 전했다.
이용자 수 증가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급증한 서버 수요로 인해 AI 모델의 새로운 기능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올트먼 CEO는 엑스에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데이터 용량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모델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의 열풍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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