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신형 AI 모델 발표 소식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39,016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딥시크의 가성비 높은 AI 모델 개발 소식은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며 미국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에도 충격을 주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이 하락한 여파로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SiP) 기업 어드반테스트는 11% 폭락했으며, 소프트뱅크그룹은 5.2% 하락했다. 소프트뱅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사로, 딥시크의 부상은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AI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AI 기술의 부상이 일본 및 미국 시장에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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