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의 아픔을 딛고 도약한 HJ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HJ중공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2조1621억 원)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성과로, 조선 및 건설 부문에서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특히 조선 부문은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조7500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영도조선소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선·건설 부문 실적 고공행진
조선 부문에서는 해군 특수선 사업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유도탄고속함 성능 개량과 대형수송함 독도함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5504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유럽 선주사로부터 1조2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공사와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3조 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기록했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GTX-B노선 프로젝트, 필리핀 세부 신항만 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지역 경제에 희망의 신호
HJ중공업은 조선·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매각과 채권단 자율협약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지역 경제와 조선산업의 대표 기업으로서, 이번 실적은 부산과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올해에도 특화 분야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앞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HJ중공업 주요 연혁
- 1937년: 조선중공업 설립
- 1989년: 한진중공업으로 사명 변경
- 2002년: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수주
- 2014년: 세계 최초 LNG 벙커링선 수주
- 2021년: 채권단 자율협약 종결 및 HJ중공업으로 사명 변경
- 2024년: 수주 4조7000억 원 달성
부산 경제와 조선업 부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HJ중공업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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