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15일(현지시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 가입했다. 2018년 출범 이후 CPTPP가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 국가로는 유일하게 회원국이 됐다.
영국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가입으로 영국은 기존 11개 회원국 중 8개국(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칠레, 페루, 브루나이)과 즉시 낮은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호주에서는 2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비준 60일 이후 발효될 예정이다.
GDP 비중 15%로 증가… 연간 20억 파운드 경제 효과 기대
영국의 CPTPP 가입으로 협정의 연간 경제 규모는 14조7000억 달러(약 2경1000조 원)에 달하며,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됐다. 이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체결한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으로, 영국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0억 파운드(2조6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CPTPP의 원산지 규정을 활용해 자동차·식음료 산업에서 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융, 통신,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규제가 완화돼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견제에서 다자간 협력으로… CPTPP의 확장성 주목
CPTPP는 원래 미국이 주도한 TPP에서 출발했으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탈퇴 선언 이후 일본 주도로 재구성됐다. 현재 코스타리카가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도네시아도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2021년 가입을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한국도 2022년 초부터 가입 의사를 표명했으나, 농업 분야 반발과 한일 간 정치적 문제 등으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CPTPP의 지속적 확대 가능성과 회원국 간 경제적 연대 강화는 앞으로의 글로벌 무역 질서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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