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며 “식당·카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허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낮에는 2인이상, 오후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한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연휴를 포함해 다음주부터 4주간 적용할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된다“며 “결혼식장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한다“고설명했다.
정부는 추석을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완료자 4명 포함, 최대 여덟 명까지 가정내의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두 번의 명절동안 고향방문을 자제해 줬다“며 “이번추석까지 그리운 만남을 미뤄달라고 요청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서로 보호해주는 ‘안전한 추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 최소인원만, 백신접종 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달라“며 “부모님께서 백신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9월 한 달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명절 보내기‘와 함께 백신접종률을 신속히 끌어 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일까지 백신접종 완료율은 32.7%이고, 18세 이상만 따지면38%다.
모더나 백신 도입 관련 논란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김 총리는 “글로벌 수급상황에 불확실성이있지만, 차질 없는 도입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제, 오늘 약 200만회분이국내에 도착하고, 다음 주까지 계속 협의된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석 전, 국민 70%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백신이 도입될 것이며, 국민들께안내해 드린 접종계획에도 차질이 없다“며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국민여러분께 다시한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일 보건의료노조와 막판 합의를 이뤄냈다.
김 총리는 “협의에 참여한 유관부처 관계자는 물론 국민 곁을 지키는 용단을 내린 노조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회의 예산·입법 논의 과정에서 합의된 사항이 실현되도록 관심을갖고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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