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의 국경 모습. 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 이후 봉쇄됐던 북한과 중국 사이 국경의 문이 부분적으로 다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중국 소식통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북한 최대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중 간 교역 재개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다. 양국은 이 노선을 통해 방역 제품이나 생활필수품 등 긴급 원조 물자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신의주에 수입화물 소독 및 보관 시설도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1월 말부터 국경 봉쇄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본 매체를 중심으로 북중 교역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 2월 대외경제통으로 꼽히는 리룡남 전 무역상(장관)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로 임명했고 최근에는 수입물자 소독법도 만들었다. 신의주 등에 소독 창고를 건설했다는 언급도 있다.
완공 후 몇 년째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단둥과 북한 신의주 간 신압록강대교는 지난해 북한 측 연결도로 포장이 이뤄졌다.
랴오닝성 정부는 최근 다리 안전진단 검사 입찰공고를 내면서 “머지않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 1일과 2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 운항을 갑자기공지했다가 실제로 운항은 하지 않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북중 국경 봉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북중 공식 교역액은 전년 대비 80.67% 감소한 5억3905만 달러(약 5939억원)에 그쳤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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