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https://www.kantei.go.jp/
사진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https://www.kantei.go.j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30일 총리관저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여당 인사들과 만나 오는 5월 6일로 종료되는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5월 1일 개최되는 코로나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연장 기간과 대상 지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5월 7일부터 (곧바로)예전의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지구전은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5000명 돌파를 목전에 둔 지난 7일 도쿄도(都)등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한 데 이어 다시 1만명 선에 근접한 16일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외출 자제 요청과 휴업, 흥행시설 이용 제한요청•지시 등이 내려진 상태다.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에선 백화점, 대형쇼핑몰은 물론이고 일부 소규모 점포까지 임시 휴업, 영업시간 단축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벅스,유니클로, 자라 등 대형 브랜드들의 도심 내 매장 상당수도 임시 휴업 중이다.
일본 언론들은 당초 5월 6일인 긴급사태 선언의 시한이 5월 말 또는 6월 초로 연장될 것으로 전했다. 다만, 일본 전역에서 긴급사태가 유지될지, 도쿄•오사카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한정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근 하루 동안 일본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4월 11일 71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0명대, 400명대, 300명대로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4월 말 현재 200명대다. 한 때 일간 200명대까지 찍었던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이날 46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50명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감소세라고 해도, 여전히 적다고 할 수 없는 수치이며, 더구나 소극적인 코로나 검사 행태로 인해 실제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이로써 총 4152명이다.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5000명에 육박한 상태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