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신주쿠구 신주쿠교엔에서 열린 벚꽃놀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본 총리 관저
아베 신조가 지난해 신주쿠구 신주쿠교엔에서 열린 벚꽃놀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본 총리 관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벚꽃놀이 행사 파문에 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가세하며 아베 내각 지지율이 급락세다.
극우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4일 발표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직전 조사(1월 11~12일) 보다 8.4%포인트 급락한 36.2%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6.7%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지지율을 웃돌았다.
벚꽃놀이 스캔들에 코로나 19 대응 오판, 실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인 탓이다. 특히, 친아베 매체로 여겨진 산케이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건 주목할 만하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정권이 위기관리와 경제를 중심으로 중대 국면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이 ‘미지근하며 뒤늦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정보 제공에 대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6%에 달했다.
코로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평가한다’가 46.3%, ‘평가하지 않는다’가 45.3%으로 비슷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된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에 대해선 여전히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가 78.2%나 달했다. ‘납득하고 있다’는 11.8%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TV도쿄와 함께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답변을 앞질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18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닛케이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의 조사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2%포인트 증가했다.
또 코로나가 일본 경제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94%에 달했다.
아베 내각의 인기 하락과 더불어 차기 총리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이번 닛케이 조사에서도 26%로 1위를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저작권자(C)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