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 보도로 논란을 빚은 스카이데일리가 16일 자 지면을 통해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스카이데일리는 1면 사고문에서 “5·18민주화운동 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5·18 북한개입설 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민주항쟁이 시민폭동 사태가 아닌 시민의거이고 민중항쟁이었음을 인정한다”면서 “5·18 민주항쟁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군 개입설 등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라고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또 최근 세간의 논란을 불러온 ‘중국 간첩 체포설’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재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보도는 12·3 내란 국면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해 중국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의혹 제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사과는 스카이데일리 신임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신임 대표는 “내부 구성원의 자성의 목소리와 외부 국민의 우려를 수용해 앞으로 편향된 시각과 근거가 부족한 주장은 배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15일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스카이데일리는 5·18 북한군 침투설과 가짜 유공자설을 담은 특별판 신문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배포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에만 ‘[단독: 5·18 진실 찾기]’ 시리즈를 33편 보도했다. <5·18 DJ세력 북이 주도한 내란> 등의 제목으로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고, 계엄군이 아닌 괴한이 희생자들을 공격했다는 식의 내용도 담겼다. 법원 판결과 진상조사보고서를 통해 이미 허위로 밝혀진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제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심지어 5·18 북한군 침투설로 구속된 지만원씨의 옥중서신을 연재하기도 했다.
이번 사과가 스카이데일리의 보도 기조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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