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정세현, 사무처장 이승환)는 일본지역회의(부의장 김광일) 주관으로 2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중·일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세현 수석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송영길 위원장 및 박진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광일 일본부의장, 이동수 일본동부협의회 공공외교위원장 등한국측 주요 인사와 함께, 도미타 코지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싱하이밍 주대한민국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등 내외빈 약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인사와 함께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의미있는 논의를 가졌다.

기조연설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맡았다. ‘전환기 동아시아 평화 모색’을 주제로 약 30분 간 연설을 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각국의 상황을 짚어보고 경제적, 안보적 환경의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인한 신냉전체제에 대해 우려하며 “미래 질서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학자로서의 예측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악화로 신냉전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신냉전의 부활을 모두에게 재앙이다. 모든 관련 국가가 손실을 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미중의 건설적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한중일 3국 지도자가 미중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진 포럼 시간에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팬데믹 이후의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중·일 협력방안’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의 시간이 진행됐다. 포럼에는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왕이저우 베이징대 교수, 소에야 요시히데 게이오대 교수, 이희옥성균관대 교수, 양기호 성공외대 교수,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등이 한중일 전문가로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미국 대선 등 세계적 전환기와 함께 동북아 정세를 전망하고, 평화공동체 조성을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를 논의했다. 특히,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구축방안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춰 열띤 토론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김광일 일본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가 세상을 많이 바꾸어 놓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아직익숙하진 않지만 계속해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하는 새로운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하며 “인류의역사가 도전과 극복을 반복해왔듯이 모두가 힘을 합쳐 이번 상황을 극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2020 한중일 평화포럼’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로 단상에 선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한·중·일 3국은 1999년 첫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지난 20여 년 간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다.코로나19로 많이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 안보, 과학, 문화·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점차 확대 되고 있다. 한·중·일은 각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하여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일 삼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을 찾자고 강조했다.

이동수 일본동부협의회 공공외교위원장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중,일 협력을 위해 각국의 민주평통청년위원께서는 활발히 평화와 협력을 위한 많은 노력과 활동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평화를 모티브로 추진중인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중,일을 넘어 동아시아의 협력을 통한 평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각국의 민주평통 위원분들께서 앞으로 어떤한 활동과 역할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또“오늘 이 자리가 지혜로운 과거 청산과 함께 소중한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자리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의원장은 “팬데믹이나 기후변화는 개별적 국가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한중일의 협력을 강조하고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3국이 선도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가자 수는 50명으로 제한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튜브 공식채널
(https://www.youtube.com/user/TheNU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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