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으나, ‘하네다~김포‘간한·일 노선 재개는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일본공수(ANA)는 오는 11월부터 항공수요 회복에 대응해 ‘하네다~싱가포르‘ 노선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일본공수는 현재도 운항 중인 하네다~시드니 노선, 호치민, 마닐라, 런던 노선의 증편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한 사업 목적 단기 방문 허용하는 한편, 10월 1일부터는 중장기 체류자에 대한 신규 입국을 순차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일본 항공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반면, 도쿄와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하네다~김포 노선‘ 재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중국, 한국 노선만 취항 제한조치를 내렸다. 중국, 한국 입국자가 일본 입국자의 1, 2위를 차지해 코로나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는 하나, 한·일에 대한 차별적 조치였다는 비판도 상존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내 불매운동에 대응한 조치였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현재 한·일 노선은 도쿄 도심에서 약 1시간30분 가량 떨어진 나리타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 이에 따른 이동 비용도 상당하다. 현재는 한·일 노선 탑승률이 30%정도 밖에되지 않으나,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경우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네다노선 중지는 일본 측이 취했으나, 재개는 한국 방역당국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측에서는 “하네다를 열고 싶거든, 김포도 열어달라“는 입장이나, 이번엔 김포 공항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네다~김포 노선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세기 1호(아시아나항공편)를 띄운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3년 11월 본격적으로 서울과 도쿄를 이어왔다. 2004년 ‘겨울연가‘의 남자 주인공 배우 배용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하네다공항에 여성팬 5000여명이 환영인파를 이룬 것은 1세대 한류, 한·일 관계 개선의 상징적 장면이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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