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뿐 아니라 대전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증가한 1만 21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3명 중 해외유입이 12명, 지역발생이 31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명, 경기 11명, 인천 2명, 대전 5명, 충남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7명이었다.
수도권에서는 리치웨이 등 기존 집단시설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6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자가격리 조치됐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일가족 4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 관련된 경기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내 어린이집 관련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어린이집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이천시 소재 이천제일고등학교 관련 교사의 거주지(서울)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접촉자 128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구성심리센터 부천점 관련해 종사자 1명과 방문자 3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 이다.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관련 4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대전시에서 방문판매 관련 11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소규모 종교모임 및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으므로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주길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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