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2月 月 07 日 木曜日 1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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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도쿄 경보’ 발령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명을 넘어서면서 도쿄도(都)가 사상 첫 ‘도쿄 경보’를 발령했다.

중앙 정부 차원의 긴급사태 해제 후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도쿄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3일 NHK등은 감염악화 징후에 따라 처음으로 도쿄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도쿄도는 전날 밤 9시45분 대책회의를 열어 경보 발령을 결정했다. 도쿄도는 코로나 확산에 대한 경각심 주입차원에서 도쿄도청 건물과 레인보우 브리지에 적색 조명을 켰다.

도쿄도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조치에서 해제된 이후 휴업 등에 있어 단계적 완화를 추진하고 있었지만, 경고 기간 동안에는 완화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 유흥가 및 번화가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관련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도쿄 경보는 도쿄도가 감염 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할 경우 도민에 주의를 요구하는 독자적 경보다. △1주 평균 또는 일일 확진자 20명 미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50% 미만 △주간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적은지 등 3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환자 수나 감염률 등 다른 지표를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거쳐 발령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34명이 병원 집단감염의 영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에 번화가 등 밀집돼 위험한 곳에서 충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어 “계속 필요한 경계를 하면서 감염확대 방지와 경제사회 활동의 양립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34명이다. 30명을 넘어선 건 지난달 14일 이후 19일 만이다. 현재 도쿄지역 확진자는 총 5283명, 사망자는 306명이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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