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月 月 30 日 月曜日 3: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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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문 대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 살펴달라”

-30일 새벽 SNS 통해 모친 별세 소식 전하며 ‘당부’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 이해 부탁”
-“어머니께 기쁨과 영광보다 불효가 훨씬 많았다”
-“어머니, 아버지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희 어머니가 소천하셨다”며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모친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수원에서 개최된 ‘2019년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직후 부산으로 향했다. 이후 문 대통령에 앞서 같은날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있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친의 임종을 곁에서 지켰다.

문 대통령은 “41년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신후 오랜 세월 신앙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며 사셨는데, 제가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진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며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제가 서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며 “이제 당신이 믿으신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모친에 대한 그리움과 참회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차 정중히 조문을 사양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전문>

저희 어머니가 소천하셨습니다.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습니다.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41년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신후 오랜 세월 신앙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며 사셨는데, 제가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진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제가 서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입니다.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당신이 믿으신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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