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역사를 올바르게 규명하고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렸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심규선)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광복 80년: 강제동원의 연구와 활동의 회고, 현안, 전망’을 주제로 개최됐다. 피해자와 유족, 학계 전문가 등 다수가 참여했으며, 강제동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드문 행사여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심규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 규명 없이 일본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할 수 없으며, 정확한 역사 연구를 통해 일본의 부당한 역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논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국 내에서 강제동원 연구가 불충분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일본의 역사 왜곡과 역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과거사 연구가 피해자 구제뿐 아니라 한일 양국 간의 올바른 역사 화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 형성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유대인 학살 문제를 철저히 기록·연구하는 야드 바셈(Yad Vashem)을 설립한 것처럼, 한국도 과거사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며 교육의 장을 열어주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민간 차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만큼 정부가 기존 기관을 확대하거나 별도의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강제동원역사규명위원회 활동 후 민간에서 꾸준히 연구를 이어온 정혜경 박사와 같은 연구자들이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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